나라의 성

고리야마

고리야마성의 역사

1580년에 쓰쓰이성의 쓰쓰이 준케이가 오다 노부나가로부터 고리야마성을 하사받아 입성. 폐성된 다몬산성에서 큰 돌들을 가져오고, 나라 지역의 목수들을 불러모아 축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아케치 미쓰히데도 공사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1585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남동생인 히데나가가 입성하여 야마토 100만석(石)의 영주에 걸맞는 성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가스가타이샤 신사의 미즈야가와강에서 큰 돌들을 잘라내 가져왔으며 사원의 주춧돌, 오륜탑, 지장보살 석상 등에 사용되었던 돌들이 석축에 재사용되었습니다. 천수각의 목재는 오니토리야마산에서 잘라 왔습니다. 이 무렵에 혼마루와 비샤몬구루와, 미도리구루와 등의 구루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히데나가가 사망한 후에 양자인 히데야스도 축성에 주력하였지만 1595년에 요절. 그 이후 5부교 가운데 한 사람인 마시타 나가모리가 20만석의 영주로 입성하여 바깥 해자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아키시노가와강의 흐름을 동쪽으로 바꾸어 사호가와강으로 흘려보내고, 강물이 빠진 강터를 바깥 해자로 이용하였습니다. 서쪽은 저수지로 이용하고, 북쪽은 웅덩이를 따라 해자를 파놓았습니다. 또한 해자 안쪽에는 흙담을 쌓았습니다.
1600년 9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이 패배. 같은 해 10월에 도쿠가와 세력에게 고리야마성을 내주었는데, 성은 해체되어 후시미성으로 옮겨집니다. 폐성된 고리야마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쓰쓰이 조케이에게 하사되었습니다.
1615년의 오사카 여름 전투 이후 도쿠가와 일족을 대대로 모신 후다이 다이묘 미즈노 가쓰나리가 입성하여, 형편없이 허물어진 고리야마성의 개수에 착수하여 혼마루고텐, 산노마루 등을 보수하였습니다. 그 이후 마쓰다이라 다다아키라가 오사카성에서 고리야마성으로 거처를 옮겨 니노마루야카타를 건축하고, 구로가네몬문과 사쿠라몬문 등을 후시미성에서 옮겨와 근세 고리야마성의 위용을 갖추게 됩니다. 그 이후 혼다 마사카쓰, 1724년에는 야나기사와 요시사토가 성주가 되어 메이지 유신까지 이어집니다.

【고리야마성 요약 연표】

1580년
쓰쓰이 준케이가 입성. 축성 시작
1585년
도요토미 히데나가가 입성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후, 폐성
1615년
미즈노 가쓰나리가 수복에 착수한다
1724년
야나기사와 요시사토가 성주가 된다
1961년
고리야마성터가 나라현 지정 문화재가 된다
1983년
시민 활동에 의해 오테몬문이 복원. 1984년에는 오테히가시스미야구라 망루와 다몬야구라 망루가, 1987년에는 오테무카이야구라 망루가 복원
1990년
고리야마성과 800그루의 벚나무가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된다
2013년
천수대의 석축 수복 및 전망 시설 정비에 착수하여 2017년에 완공
2017년
4월 6일(성의 날), 고리야마성이 일본의 명성 ‘속 일본의 100대 명성’에 선정된다.
시민들의 기부에 의해 고쿠라쿠 다리 재건·시라사와몬야구라 망루대 석축 정비가 시작된다.

고리야마성에 관한 에피소드

고리야마성 천수대 전망 시설

이누부시성의 비밀통로

고리야마성은 멀리서 바라보면 개가 엎드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누부세성(犬伏城)’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이 성에는 2곳의 비밀통로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나는 고노시마 방면(나라시)으로, 또 하나는 도가와(야마토코리야마시)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집니다.

성터 회관

벤케이의 발자국

산노마루 고켄야시키 북쪽에 고리야마성 사쿠라몬문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남측의 석축 가운데 깊게 패인 돌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벤케이(弁慶)가 밟아 생긴 발자국이라고 전해집니다.

고리야마성 현지 탐방

오테몬문, 오테무카이야구라 망루

석축 가이드

고리야마성에서는 ‘석축 가이드’가 고리야마성의 역사와 석축에 관해 무료로 설명과 안내를 해 드립니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10시∼16시(겨울철은 15시까지). 파란색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이용해 보세요.

지역 주민들에게 고리야마성은 어떤 의미?

오테몬문

축제의 무대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고리야마성터 일대에서 ‘야마토코리야마성 축제’가 개최됩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성 축제’, 천수대에서는 석축에 재사용된 돌들(원래는 석불이나 묘석에 사용되었던 돌 등)의 영령을 달래는 ‘주즈쿠리 법요’, 야나기사와 신사 앞에서는 19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금붕어 품평회’, 쇼와시대 초기(1930년 전후)부터 행해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흰여우 장단에 맞추어 성하마을을 줄지어 행진하는 ‘뱟코토교’ 등,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됩니다. 또한 시민 퍼레이드를 비롯해 천수대를 밝히는 경관 조명, 성내 일대에 설치된 등롱 들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고리야마성 관련 행사·이벤트

해자와 석축

본문에서 설명한 ‘야마토코리야마성 축제’ 외에도 ‘분매전’과 ‘부모와 자녀 축제’가 있습니다.
‘분매전’은 2월 상순부터 3월 하순에 오테몬문·오테무카이야구라 망루·다몬야구라 망루에서 개최됩니다. 야마토코리야마시에 봄을 알리는 이벤트로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고리야마성의 경비·방어 시설인 망루 공간에 야마토코리야마 시내의 애호가들이 정성껏 키운 약 120개의 분매 화분들이 전시됩니다.
‘부모와 자녀 축제’는 11월 3일(문화의 날)에 고리야마성터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긴다”를 테마로 한 이벤트입니다. 우마야쿠루와 터에서는 매년 새로운 테마의 기획 이벤트와 상시 개최되는 동물 만남 코너, 미니 증기기관차, 인형극 등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 중학교 브라스밴드부의 연주와 함께 무술 시연, 댄스 등을 펼치는 퍼레이드대가 성내를 행진. 크래프트 부스와 무대, 내측 해자를 따라 늘어선 노점 등, 하루에 다 즐길 수 없는 흥겨운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