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의 세계유산

나라현에서는 1993년에 ‘호류지 지역의 불교건조물’이 일본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고도 나라의 문화재’,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이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아스카·후지와라 궁과 관련 자산군’이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세계유산의 개요 및 나라현에 있는 세계유산·잠정자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진 제공: 일반재단법인 나라현 비지터스 뷰로

세계유산이란,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채택한 세계유산 협약에 근거하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합니다.

세계유산 목록에는 인류 전체에게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이 등재됩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건조물, 유적, 문화적 경관 등), 자연유산(자연의 지형이나 지질, 생태계, 경관 등), 복합유산(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양쪽의 특성을 모두 가진 유산) 등 3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세계유산 협약은 이들 유산의 보호가 목적이기 때문에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면, 해당 유산의 보전·관리가 필요합니다.

  • 호류지 지역의 불교건조물
  • 고도 나라의 문화재
  •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사진 제공: 일반재단법인 나라현 비지터스 뷰로

호류지 지역의 불교건조물

1993년 등재(문화유산)

‘호류지 지역의 불교건조물’에는 호류지 절과 호키지 절 등, 2곳의 사찰에 있는 목조건조물이 포함됩니다. 1993년에 히메지성과 함께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호류지 절은 스이코 천황 15년(607년)에 쇼토쿠 태자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찰 경내는 서원과 동원으로 구분되는데, 서원에 위치한 금당, 오층탑, 중문, 복도 등의 건물은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엽에 걸쳐 건조된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조물입니다.
호키지 절은 7세기에 창건되었는데, 현재는 삼층탑이 남아 있습니다.
이 건조물은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불교가 일본에 전래된 초기의 건조물이며, 불교 건조물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 후에 세워진 건조물군과 함께, 일본의 불교 건조물의 변천이 잘 나타나 있어 일본의 독특한 건축 양식이 발전해 온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고도 나라의 문화재

1998년 등재(문화유산)

‘고도 나라의 문화재’에는 도다이지 절, 고후쿠지 절, 가스가타이샤 신사, 가스가야마 원시림, 간고지 절, 야쿠시지 절, 도쇼다이지 절, 헤이조궁 유적 등 8개의 자산이 포함됩니다.
710년의 헤이조쿄 천도에 의해 나라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헤이조쿄는 중국 당나라의 장안을 본떠 건설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및 한반도와의 교류를 통하여 일본 문화는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헤이조궁은 헤이조쿄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헤이조쿄 경내나 주변에는 많은 사원과 신사가 세워졌습니다. ‘고도 나라의 문화재’는 사원 및 신사의 경내·종교 건조물군, 가스가타이샤 신사 및 가스가야마 원시림의 신도 사상과 관련된 문화적 경관, 헤이조궁 유적의 고고학 유적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본 역사에 정치적·문화적 변화를 가져온 대단히 중요한 시대이기도 한 8세기(나라시대)의 종교 및 생활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그 전통이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생활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2004년 등재(문화유산)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은 나라현과 미에현, 와카야마현에 걸쳐 있는 세계유산으로 ‘요시노·오미네’, ‘구마노 3대 신사’, ‘고야산’ 등 3곳의 영지와 이곳들을 연결하는 ‘오미네 오쿠가케미치 길’, ‘구마노 참배길’, ‘고야 참배길’ 등의 참배길이 포함됩니다. 이 중, 나라현에는 영지 ‘요시노·오미네’와 오미네 오쿠가케미치 길, 구마노 참배길의 하나인 고헤치 길이 있습니다.
기이산지는 깊은 삼림과 험준한 산맥이 종횡으로 늘어선 산악지대가 남쪽 바다에 인접해 있는 지형이 특징으로, 풍요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일본 고대의 자연숭배 신앙과 대륙에서 전래된 불교가 융합하여 다양한 형태의 신앙이 생겨났습니다.
영지 ‘요시노·오미네’는 기이산지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요시노야마산, 요시노 미쿠마리 신사, 긴푸 신사, 긴푸센지 절, 요시미즈 신사, 오미네산지 절 등으로 구성됩니다. 표고 1천여 미터의 산들이 이어지는 슈겐도(修驗道)의 성지이며, 10세기 중엽에는 일본 최고의 영지로 많은 사람의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은 이러한 자산들과 자연과 사람들의 삶이 만들어 낸 풍경이 일체가 된 문화적 경관으로, 그 전통이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계승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스카·후지와라 궁과 관련 자산군

2007년 잠정 목록 기재

‘아스카·후지와라 궁과 관련 자산군’에는 아스카궁 유적, 후지와라궁 유적을 비롯하여 아스카쿄 연못 유적, 야마토 3산(야마토산잔) 등의 궁전 관련 유적과 아스카데라 절 유적, 야마다데라 절 유적, 모토야쿠시지 절 유적 등의 불교 사원에 더해, 이시부타이 고분, 다카마쓰즈카 고분, 기토라 고분 등의 고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6세기 말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일본에 건설된 궁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중국 및 한반도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독자적인 정치 제도와 기술, 종교가 발전을 이루었고 일본문화의 원형이 형성되었습니다.
‘아스카·후지와라’에는 그 당시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적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널리 알려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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