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의 일본유산

2015년에 인정 활동을 시작한 일본 유산은 일본의 문화·전통에 대한 스토리를 유산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나라현에는 7개의 일본 유산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본 유산의 개요 및 나라현에 있는 일본유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일본 유산이란, 지역의 역사적 매력과 특색을 통해서 일본의 문화·전통에 대한 스토리를 문화청이 유산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스토리를 구성하는 문화재를 정비·활용하고 전략적으로 널리 알려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나 문화재 지정은 유산(문화재)의 가치 부여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 반해, 일본유산은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①역사적 경위나 지역의 풍습에 뿌리내리고, 세대를 넘어 계승되고 있는 전승, 풍습 등을 바탕으로 한 유산일 것.
②스토리의 핵심에는 지역의 매력으로 어필할 명확한 테마를 설정한 후, 건조물과 유적·명승지, 축제 등 지역에 뿌리내리고 계승·보존되고 있는 문화재에 관련된 것을 설정할 것.
③단순히 지역의 역사나 문화재의 가치를 해설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아스카 여성 역사 기행
일본국 창생기
∼아스카에서 활약한 여성들∼

2015년 인정

아스카시대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활약한 시대였습니다. 정치면에서는 스이코 천황에 의한 불교의 도입, 사이메이 천황에 의한 아스카의 대규모 개발, 지토 천황에 의한 다이호 율령 제정 등이 행해졌습니다. 또한 문화면에서는 지토 천황과 누카타노오키미 등 많은 여류 가인이 노래를 짓고, 종교면에서는 비구니인 젠신니가 불교 번창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일본이 국가로서 발걸음을 내디딘 창생기에는 정치, 문화, 종교 등 각 방면에서 여성이 활약하였는데, 그 흔적은 아스카 지역에 농후하게 남아 있습니다.

구성 문화재

후지와라노미야 유적, 이카즈치노오카 동방 유적, 전승 아스카 이타부키노미야 유적, 아스카데라 절 유적, 덴무·지토 천황릉, 다카마쓰즈카 고분 등

관련 자치단체

아스카무라, 가시하라시, 다카토리초

사진 제공 요시노 지역 일본유산 활성화 협의회

숲에 키워지고 숲을 키운
사람들의 삶과 마음
∼아름다운 숲이 늘어선 조림 발상지
“요시노”∼

2016년 인정

나라현 남부의 요시노 지역에서는 약 500년에 걸쳐 식림과 벌채가 행해지고 있어 그 독자적인 조림 기술이 아름다운 ‘요시노 목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산의 능선을 따라 정비된 신불을 순례하는 수행길 주변에는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보존되어 왔습니다. 이처럼 인공림과 원시림이 공존하는 점이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원시림에는 산신 신앙이 있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절과 신사, 사당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숲의 자원을 살린 생활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어 그 모습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습니다.
구성 문화재로는 긴푸센지 절 본당, 혼젠지 절, 시신란(게스네리아과) 군락, 요시노 미쿠마리 신사, 오미네산지 절, 요시노의 술통 제작 기술 등이 있습니다.
관련 시정촌은 요시노초, 시모이치초, 구로타키무라, 덴카와무라, 시모키타야마무라, 가미키타야마무라, 가와카미무라, 히가시요시노무라입니다.

구성 문화재

긴푸센지 절 본당, 혼젠지 절, 시신란(게스네리아과) 군락, 요시노 미쿠마리 신사, 오미네산지 절, 요시노의 술통 제작 기술 등

관련 자치단체

요시노초, 시모이치초, 구로타키무라, 덴카와무라, 시모키타야마무라, 가미키타야마무라, 가와카미무라, 히가시요시노무라

1400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전한다
‘가장 오래된 국도’
∼다케노우치 가도·요코오지 대로∼

2017년 인정

춘분과 추분에는 태양이 미와야마산에서 떠올라 니조산을 넘어 오사카만으로 가라앉는다.
이러한 연유로 스이코 천황 21년(613년)에 동서의 직선으로 정비된 폭 20m가 넘는 큰 길(다케노우치 가도·요코오지 대로)은 태양의 길이라 불린다.
고대에는 대륙에서 온 사절단이 나니와노미야궁에서 아스카쿄를 방문하여 선진 기술과 불교 문화를 전파했다.
중세에는 경제도시들을 이어주었고, 근세에는 이세 참배객을 위한 역참마을로 활기를 띠는 등, 장소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1400년의 역사가 변화해 온 모습을 주변의 역사 유산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국도.
그것이 다케노우치 가도·요코오지 대로이다.

구성 문화재

다케노우치 가도, 요코오지 대로, 시모쓰미치 길, 나카쓰미치 길, 가미쓰미치 길, 나니와노미야 유적, 시텐노지 절, 이마이초, 아스카데라 절 등

관련 자치단체

나라현: 가쓰라기시, 야마토타카다시, 가시하라시, 사쿠라이시, 아스카무라 오사카부: 오사카시, 사카이시, 마쓰바라시, 하비키노시, 다이시초

관련 링크

이카스 나라 홈페이지 내 관련 페이지
심층 탐구! 역사문화 자원 나라현의 고도(옛길)

1300년간 계속된 일본의 종활(종말 활동) 여행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순례∼

2019년 인정

궁극의 종활(終活)이란, 단지 죽음을 향해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통해서 얼마나 충실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일본인에게 있어 궁극의 종활이다.
그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순례이다.
일본인은 외국인들로부터 “COOL!”하다는 말을 듣는다.
이는 다정함, 배려심, 근면함이라는 일본인이 본래 가진 마음에 대한 평가이며, 사실 이는 일본인이 사랑해 온 ‘관음’의 가르침 바로 그 자체이다.
관음영지 순례를 통해 일본인이 본래 가진 풍요로운 마음을 되살려 주는 여행, 그것이 바로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순례이다.

구성 문화재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등

관련 자치단체

와카야마현: 나치카쓰우라초, 와카야마시, 기노카와시
오사카부: 이즈미시, 후지이데라시, 이바라키시, 미노시
나라현: 다카토리초, 아스카무라, 사쿠라이시, 나라시
교토부: 우지시, 교토시, 가메오카시, 미야즈시, 마이즈루시
시가현: 오쓰시, 나가하마시, 오미하치만시
효고현: 다카라즈카시, 가토시, 가사이시, 히메지시
기후현: 이비가와초

관련 링크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창건 1300년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순례 여행

이카스 나라 홈페이지 내 관련 페이지
심층 탐구! 역사문화 자원 사이고쿠 33개소 관음영지 나라의 절 4곳

더 이상의 산사태는 없다!!
∼다쓰타 고도의 심장부 ‘가메노세’를 넘어 가자∼

2020년 인정

‘가메노세’는 나라와 오사카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나라 분지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는 계곡 지대입니다. 이곳은 4만년 전부터 산사태가 반복되어 온 험준한 곳이면서도, 고대로부터 도읍지의 서쪽 관문으로서 교통, 경제, 치수를 지탱해 온 심장부에 해당합니다. 만엽집의 시에 등장하기도 하고, 문물의 왕래를 통해 발전한 곳인 ‘다쓰타 고도’는 산사태의 공포가 항상 함께하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다쓰타의 바람의 신에게 여행길의 안전과 국가의 평안을 기원하며, 당시의 최신 기술을 결집하여 이 요충지를 지켜 왔습니다.
다쓰타의 바람을 피부로 느껴가며 고도를 걸어 봅시다. 흙더미에 파묻힌 철도 터널을 들여다보고, 미래의 생활을 지탱하는 토목 기술에 접하고, 실제로 가메노세를 넘었을 때야 비로소 경이로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본인 특유의 정신세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성 문화재

다쓰타타이샤 신사, 구 오사카철도 가메노세 터널, 가메이와 바위, 마쓰오카야마 고분, 헤이류지 절터, 지시키지 절터, 가와치 고쿠분지 절터, 다카하라이 행궁 유적, 고자가미네(다쓰타야마산 전승지), 시바야마산, 정기 대축제와 후친 대축제, 다쓰타 가구라 등

관련 자치단체

오사카부: 가시와라시
나라현: 산고초

곤고산 렌게 대축제

가쓰라기 슈겐
-마을 주민과 함께 지키고 계승하는
슈겐도의 발상지

2020년 인정

오사카와 와카야마의 경계를 동서로 가르는 이즈미 산맥에서 오사카와 나라의 경계에 남북으로 우뚝 솟은 곤고 산지까지의 총길이 112㎞에 달하는 이 지역은 ‘가쓰라기’라고 불리는 곳으로, 수많은 신들이 거처하는 산으로 사람들의 숭배를 받아왔습니다.
슈겐도의 창시자인 엔노교자가 가장 먼저 수행한 장소가 ‘가쓰라기 슈겐’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유산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의 일부인 나라의 오미네산과 짝을 이루는 중요한 수행지입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엔노교자가 법화경을 1권씩 매납(埋納)했다고 전해지는 28개의 경총(교즈카)이 있는데, 그 법화경이 매납된 1∼28번 경총과 폭포, 거석, 절과 신사 및 사당 등을 순례하는 수행과 수행지를 총칭하여 ‘가쓰라기 슈겐’이라고 부르며, 슈겐도 신자들은 지금도 경총과 관련된 절, 신사, 석불 등을 순례합니다.

구성 문화재

곤고산, 다이마데라 절, 덴포린지 절, 가쓰라기 히토코토누시 신사, 다카오지 절, 도모가시마섬 조혼쿠쓰 동굴, 기슈 가다우라 ‘사이토다이고마쿠’, 나카쓰가와 교자도 도량, 가쓰라기오도리 춤 등

관련 자치단체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하시모토시, 기노카와시, 이와데시, 가쓰라기초
오사카부: 기시와다시, 이즈미사노시, 가와치나가노시, 이즈미시, 가시와라시, 한난시, 미사키초, 가난초, 지하야아카사카무라
나라현: 고조시, 고세시, 가시바시, 가쓰라기시, 오지초

여성과 함께 지금도 살아 숨쉬는 뇨닌코야 절
∼시대를 넘어, 시대 흐름에 맞추어 보호와
위안을 베풀어온 성지∼

2020년 인정

고야산은 근대까지 ‘여성 금지구역’으로 정해져, 여성들은 경내에서 참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도 가족의 명복과 장래의 평안을 염원하며 여성들이 바치던 기원을 들어주던 ‘뇨닌코야’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선의 불당 지붕, 참배객의 염원을 조용히 듣고 있는 온화한 표정의 불상,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주변의 나무들, 이것들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명소도회(名所圖會)”는 사실적으로 멋지게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에 그려져 있는 ‘뇨닌코야 절’은 시대를 넘어, 시대 흐름에 맞추어 지금도 여성들과 함께 하며, 이곳을 찾는 여성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구성 문화재

우다시: 무로지 절, 부쓰류지 절, 오노데라 절, 안잔지 절
오사카부·와카야마현: 곤고지 절, 아마노 가도, 고야 가도, 지손인 절, 마키오미치 길, 조이시미치 길, 후도자카구치 뇨닌도 불당 외

관련 자치단체

와카야마현: 구도야마초, 고야초
오사카부: 가와치나가노시
나라현: 우다시